한 척에 불과한 나무일지라도 높은 산 위에 서 있으면 천 길의 계곡을 내려다본다.
이는 나무가 크기 때문이 아니라 서 있는 위치가 높기 때문이다.
아무리 무거운 물건도 배가 있으면 물 위에 뜨지만 아무리 가벼운 물건일지라도 배가 없으면 가라앉는다.
이는 물건 자체의 무게 때문이 아니라 기대는 세력의 유무에 따라 상황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이다.
작은 것이 높은 곳에 자리 잡고 내려다보는 것은 위치 때문이고, 불초한 자가 현자를 제어하는 것은 권력에 따른 위세 때문이다.
(한비자, 공명, 리더라면 한 비자처럼, 참모라면 마키아벨리처럼, 243p)
나무가 높은 이유는
높은 산 때문입니다.
물건이 안전하게 떠 있는 것은 배 때문입니다.
권력, 명예, 돈에 기댈 때 우리가 온전히 어떤 위치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처세를 잘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권력, 돈, 명예는 중심이 없을 수 있습니다.
중심이 있고 자기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치, 우주변화의 원리에 바탕을 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나무가 멀리 보는 것
물건이 안전한 것
이런 보편적 원리를 인정하면서도
보다 근원적 가치를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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