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가 막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가끔 이런 순간이 찾아옵니다.
한 가지 일에 몰입해서 처리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에 딱 막혀버릴 때요.
이럴 때, 우리는 고민에 빠집니다.

“끝장 볼 때까지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할까?”
“아니면 잠시 멈추고 다른 일을 하다 돌아오는 게 나을까?”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보려 합니다.

1. 끝까지 밀어붙이기: 몰입의 힘
어떤 일은 흐름이 끊기면 다시 시작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 번 시작했을 때 몰입해서 끝까지 가는 편이 낫다고 느낄 때가 많죠.

이 방식의 장점은,

생각의 흐름이 유지되어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완료했을 때 성취감도 큽니다.

특히,

마감이 촉박한 일

이미 실마리를 거의 잡은 일
이라면 이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계속 안 풀리는데도 붙잡고 있다 보면 오히려 집중력과 에너지를 다 소진하게 되고, 감정적으로도 좌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멈추고 전환하기: 잠시 두는 용기
한 가지 일을 오래 붙잡고 있으면 뇌가 피로해집니다.
이럴 때는 과감히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잠시 멈추고 산책을 하거나,
다른 가벼운 일로 뇌의 사용 부위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막혀 있던 퍼즐 조각이 어느 순간 “아, 이거였네?” 하고 맞춰질 때가 있어요.

이 방식은,

막힌 원인이 불분명할 때

생각이 뱅뱅 돌고 진전이 없을 때

마음이 조급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 효과적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다시 돌아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멈출 때는 시간을 정해두고, 메모로 “어디까지 했는지,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적어두는 게 좋습니다.

3. 내게 맞는 방식 찾기: 유연한 집중 전략
저는 보통 이렇게 합니다.

25분~45분 동안 집중해서 시도해봅니다.
이때 몰입이 잘 되면 쭉 가고, 아니면 타이머 종료와 함께 멈춥니다.

막혔다면? 과감히 다른 일로 전환합니다.
가볍게 걷거나, 차 한 잔 마시거나, 아예 딴 일로 머리를 환기시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옵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관점이 달라진 상태에서 다시 보면 놀랄 만큼 쉽게 풀릴 때도 있어요.

마무리하며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에, 늘 똑같은 방식으로 일할 수 없습니다.
때론 밀어붙이는 힘이 필요하고,
때론 멈추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의 리듬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

일이 막혔을 때, 나를 다그치지 말고
조용히 이렇게 말해주세요.

“괜찮아, 잠시 쉬었다 다시 해도 돼.”

여러분은 어떻게 막힘을 풀어가고 계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팁도 나눠주세요 :)